경산 반곡지의 봄빛
경산 반곡지의 봄빛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239-1} 창녕 남지 유채꽃밭의, 벅찬 감흥이 채 식기도 전에, 왕버들 나무의 반영과 복사꽃으로 유명한, 경산 반곡지로 발길을 옮긴다. 단단히 봄바람이 난 것이다. 창녕에서 경산으로 가는 동안, 굽이굽이 산길을 돌고 돌아,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걸작이었다. 여느 화가라도 엄두도 못 낼 색감으로, 산야를 온통 짙은 봄빛으로 색칠해놓았다. 또한 정겨운 시골길 주변은, 핑크빛 복사꽃이 가슴을 설레게 하고, 내 가슴에도 핑크빛으로 물들게 하였다. 비록 왕버들을 뒤흔드는 바람 탓에 아름다운 저수지 반영을 담지 못하고, 주변의 복사꽃도 끝물이었지만, 연둣빛 오솔길을 걸으며, 핑크빛 복사꽃의 자태에 흠뻑 빠진, 박찬 감동의 봄꽃 마실이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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