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영산연지못. 만년교의 수양벚꽃
창녕 영산연지못. 만년교의 수양벚꽃 금빛 햇살이 쏟아지자, 완연한 봄빛이 사방에 퍼진다. 짖궂은 날씨에, 참았던 울분을 토해내듯, 봄꽃들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모처럼 하늘이 열린 오후, 주체할 수 없는 봄바람에, 수양벚꽃이 어우러진 저수지와, 반달 모양의 만년교로, 봄 여행지의 핫플이 되고 있는, 창녕 영산으로 향한다. 연지못에 들어서자, 저수지 물가에 , 여인의 가냘픈 허리처럼 바람 따라 흔들어 대는 화사한 수양벚꽃, 무지개다리로 불리는, 만년교와 어우러진 봄빛의 반영 등, 과연 소문대로 벚꽃이 필 때면, 꼭 한번 가보아야 할 숨어있는 명소였다. 이곳에서 수려한 풍광에 취하고, 곧이어 한국의 유채꽃의 1번지 창녕 남지의 싱그러운 유채꽃길 걸으며, 봄꽃 속에 빠진 여정이었다. 마치 봄에 미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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