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남포항 해지개길. 문수암 탐방
고성남포항 해지개길. 문수암 탐방 고향(故鄕), 그냥 생각만 하여도, 나의 과거를 떠 올리고, 아리고 쓰린 지난 추억들이, 노년의 가슴을 후벼 판다. 금방이라도, 내 어머님이 나타날 것만 같은, 고향집은 더 그랬다. 태고(太古)적인 향수(鄕愁)에 젖어, 실로 오랜만에, 오래 비워둔 고향집을 둘러보고, 뭇 갈매기와 새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갈대밭과, 영원히 푸른 바닷가를 둘러본다. 지난날 나를 반기어 주던 그리운 해안, 호수같이 잔잔한 고향바다, 잔물결이 일어날 때마다, 가슴에 사무치는 물결이 인다. 일찍이 거닐던 곳에는, 옛 그림자가 방황하고, 아는 사람 다 떠나고, 갯벌도 사라진 마법 같은 바닷길을, 영혼의 울림으로 걷고 또 걸었다. 땅 위로 흐르는 바람은, 영락없는 봄바람이었고, 하늘과 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