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기찻길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기찻길나뭇가지에 핀 설화(雪花),이팝나무꽃은,덧없이 꽃을 만발하여,온 사방으로 빛나네.하얀 쌀밥처럼,그냥 보기만 하여도 배가 부르네.하늘을 덮은 이 꽃을 보면,불현듯 어릴 적 굶주림의,아프고 슬픈 기억들이,스멀스멀 가슴을 파고든다,영원한 사랑이라는,꽃말을 제처 두고라도,한 숟갈이라도 더 챙겨주셨던,그 옛날 어머님의 참 사랑을,떠 올리며 갑자기 울컥해진다.이런 마음을 달래는 듯,기찻길 나뭇가지마다,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어,바람이 불적마다,기차가 지날 때마다,눈송이처럼 떨어져,내 콧등과 볼을 비비고,내 영혼을 맑게 한다.그지없이 환한 꽃 세상,그 꽃길에서 나는 또,새삼스레 젊어지려 하였다.2024.4.26.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기찻길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 전주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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