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백리벚꽃길에 꽃비가 내린다!
합천 백리벚꽃길에 꽃비가 내린다! 봄 한철, 눈부시게 고운 벚꽃이, 농염한 자태로,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내 마음까지 앗아간다. 껴안고 싶은 눈부신 벚꽃, 이런 심정을 헤아렸는지, 실바람에, 연분홍 꽃잎들이 흩날리며, 내 가슴을 적신다. 감동적인 이런 꽃비에 저는 것이, 앞으로 몇 번이나 남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에, 눈물 한 방울 찔금 흘린다. 바람이 불적마다, 꽃잎들이 길 가운데를 달리고, 나는 청춘의 꿈을 좇는, 한 마리의 나비가 되었다. 2024.4.6. 합천 백리벚꽃길에서... 山生 김 종명 합천 백리벚꽃길의 이모저모 백리벚꽃길은, 합천의 젖줄인 황강을 거쳐, 합천영상테마파크, 용문정, 악견산과 금성산, 합천호를 구비 돌아 봉산대교까지 이어지는 벚꽃길로, 합천 8경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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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꽃피는 마을 탐방
의성 산수유꽃피는 마을 탐방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칠흑 같은 새벽, 세상은 모두 잠들어 있지만, 선잠에서 깨어난 노년은, 비가 오기나 말기나, 봄꽃 마중을 위해, 원거리인 의성 산수유 마을로 향해, 청승을 떨며 길을 나선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어두 캄캄한 길을 뚫고, 합천을 경유 고령을 지나자, 내리던 비가 그치고, 차창밖으로 여명이 밝아오자, 산야는 사방에 연둣빛이 번지고, 가는 길마다 봄꽃이 가득하다. 이윽고 도착한, 고즈넉한 산골마을은, 온통 노란색으로 곱게 물든 채, 나그네를 반긴다. 때마침 잿빛 하늘이 걷히고, 잠시 봄햇살이 드러내자, 생명수를 머금은 산수유 꽃잎들이, 눈부신 머리칼을 휘날리며, 청순한 모습으로 다가와, 내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다. 산수유가 그린 수채화 속에 잠기면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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