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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학원농장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 탐방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 탐방 산야(山野)는, 연둣빛과 초록으로 물들고, 사방에서, 봄꽃이 순서대로 피고 진다. 슬그머니 불어온 봄바람은, 내 눈꺼풀에 앉고, 한 겹 한 겹 애태우며 피어난 꽃잎은, 내 가슴을, 옥도정기(沃度丁幾)로 칠한다. 이제 여린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두근 그리고, 잘게 부서져 바람에 실려오는, 봄꽃의 그윽한 향기에도, 내 숨결이 가빠진다. 행여 내가 봄바람이 난 것일까? 완산 꽃동산에서, 고창 학원농장으로 가는 길, 대한민국 1번 국도답게, 멋지게 쭉쭉 뻗어, 마치 고속도로 같아, 미끄러지듯 기분 좋게 달린 끝에, 고창 학원농장에 도착하자, 봄의 주인공인 청보리 밭과, 노란 유채꽃밭이,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지자. 갑자기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의, 저 푸른 초원 위에 라는 가사 떠 오.. 더보기
완산칠봉꽃동산 겹벚꽃 절정이다! 완산칠봉꽃동산 겹벚꽃 절정이다! 꽃마실은, 문밖을 나설 때마다, 그냥 기쁘고 가슴 벅차다. 예쁜 꽃을 보는 순간, 순간적으로 가슴이 저려오는 것은, 젊은 날의 감성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일 게다. 오늘은, 혼자보기 너무나 아까웠던, 핑크빛 겹벚꽃과, 울긋불긋한 철쭉 등, 봄꽃 세상으로 유명한, 전주 완산칠봉 꽃동산을. 둘이서 함께, 눈부신 봄빛에 녹아들었다. 전북의 지붕이라 불리는, 진안고원의 새벽 짙은 안개를 뚫고, 여유 있게 도착한 칠봉꽃동산, 꽃피는 언덕,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걸으며, 흩날리는 핑크빛 꽃비에, 잠자던 내 안의 감성을 깨우고, 꽃도 웃고 사람도 웃는, 눈부시고 상큼한 봄꽃의 향연에, 벅찬 감동과 기쁨으로, 집에 돌아갈 생각도 잊었다, 어쩌란 말인가? 감당할 수 없는 이 눈부신 봄빛을.. 더보기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탐방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탐방 사계절 갖가지 꽃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세사에 지친 이방인들을, 그냥 마음 편하게 보듬어 주는 곳, 늘 잔잔한 평안을 주는, 고즈넉한 시골 농장 야트막한 언덕에, 하얀 꽃세상이 펼쳐졌다. 안개처럼 다가온 메밀꽃은, 가녀린 꽃대 위에 작은 꽃을 피우고. 큰 키로 아름다움을 과시하지 않고 따로 자랑하지도 않는다. 늘 함께 모여, 수수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준다. 자잘한 꽃들의 잔치, 학원농장 메밀꽃은, 더 넓은 꽃밭에 꽃이 피고 지는, 릴레이식으로 조성하여, 탐방객을 맞이한다. 이것 또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을 배려한 마음이리라. 굳이 이효석의 소설을 떠 올리지 않아도, 마음 깊숙이 감추어 둔, 연정, 그리움 등을 끄집어내어,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고, 지친 심신을 힐링하.. 더보기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황화코스모스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황화코스모스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한낮은 여전히 뜨거운 불볕이 쏟아진다. 서쪽 하늘을 바라보다, 견딜 수 없는 더한 그리움에, 하늘 끝에 걸려 있는, 청보리밭의 고운 추억따라, 계절마다 갖가지 꽃으로,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고창 학원농장으로 향한다. 익숙한 들판을 따라, 학원농장에 들어서자, 마음속에 잔뜩 품었던 예전의 고운 기억과 달리, 연인들의 속삼임이 남아있는, 언덕 오솔길에는, 긴 장마와 태풍을 견디고, 힘겹게 꽃을 피운 꽃들만, 훈풍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푸른 하늘로부터, 강열한 은빛 열기를 퍼붓고, 대지는 뜨겁게 타오른다. 내 회상 속에 되살아 난, 평화로운 언덕, 꽃피는 이 언덕에, 정열의 불꽃을 섞으며, 늦여름의 뙤약볕에, 온몸을 땀으로 적시며, 뜨거운 여름빛.. 더보기
고창 청보리밭축제장 탐방 고창 청보리밭축제장 탐방 요 며칠 궂은 날씨 끝에, 오늘은 날씨가 맑다는 일기 예보에, 이른 아침부터 원거리인, 고창 청보리밭축제장으로 향한다. 봄빛을 더 볼 욕심으로, 진주~고창 간 고속도로를 피하고, 구불굴불한 시골길을 택하였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정겨운 시골길은, 연둣빛과 초록이 뒤섞이고, 간간히 늦게 핀 산벚과 철쭉이 마을길마다 피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대고, 곳곳에 숨어있는 봄빛이, 실타래처럼 펼쳐지는 풍광에, 내 가슴에도 꽃이 필 정도였다.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도착한 고창 학원농장, 초록빛 보리밭 사이로 노란빛 유채꽃이 어우러져 꽃동산을 이루고, 꽃길에는 탄성과 웃음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진다. 눈부신 꽃밭을 걷고 걸으며, 나를 늙게 만들던 모든 것을 잊고, 내 영혼을 맑게 한 여정이었.. 더보기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절정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절정 오늘은 가을로 들어선다는, 절기상 입추(立秋)이다. 하지만, 가을은 기척도 없는 채, 열사(熱死)하기 딱 좋은, 더워도 너무도 더운 날씨다. 엄동설한(嚴冬雪寒),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듯, 말복(末伏)이 입추에 놀러 왔다가, 열사 한다는 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있어도 숨 막히는 날, 해바라기 만개 소식에, 나의 역마살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원거리인 고창으로 등 떠민다. 푸른 초원의 청보리밭, 메밀꽃, 코스모스 등으로 명소가 된 학원농장에 들어서자, 눈부시게 활짝 핀, 황금빛 해바라기가 반긴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춤추고, 땅에는 훈풍을 맞으며, 뜨겁게 꽃을 피운, 황금빛 꽃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댄다. .. 더보기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꽃무릇 탐방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꽃무릇 탐방 모진 비바람과 따가운 햇살에, 수십 번이나 혼절하였던 가을꽃들이, 산들바람에 깨어나는 초가을... 오늘(2020.9.19)은 새벽 짙은 안개를 뚫고, 고즈넉한 산사의 풍광과, 애절한 사랑의 흐느낌이 흩날리는, 꽃무릇의 별천지, 고창 선운사와 함평 용천사로 향한다. 꽃무릇 군락지에 들어서자, 붉디붉은 꽃무릇이, 사람들의 혼을 빼고야만다. 주말이라 새벽부터 길을 나섰지만, 선운사 탐방을 마칠 즈음, 수많은 탐방객들이 붐볐다. 당초에는 꽃무릇 유명 탐방지 세 곳을, 모두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영광 불갑사는 만차로 아예 탐방을 포기하고, 인근 함평 용천사 탐방에 만족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지만, 마음 방역을 나선 수많은 탐방객들은, 모두가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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