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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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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

지리산 기슭의 고즈넉한 산사(山寺)에.

겨우내 인고(忍苦)한 홍매화가,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고,

붉다 못해 검붉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낙화한 선홍빛 꽃잎이,

사찰 마당 한가운데를 달리고,

목탁과 풍경(風磬)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매화나무 불꽃같은 꽃을 달고,

부드러운 산들바람에 꽃잎을 나부끼며,

내 심장을 쿵쿵 뛰게 하고,
이윽고 내 가슴까지 붉게 물들였다.
2024.3.22. 구례 화엄사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 밤 세찬바람과 함께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접하고

행여 화엄사 홍매화가
모두 낙화될까 염려되어

서둘러 화엄사로 발길을 옮겼다

화엄사 홍매화는
우리나라 4대 매화이며

천년기념물이기도 하다

붉다 못해 검붉은 빛으로 
혹자는 흑매화(黑梅花)라고도 부른다

(전북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화엄사 일주문을 들어서며...

화엄사 입구 홍매화를 담고...

보물 제299호 화엄사 대웅전과
보물 제132호인 동 오층석탑을 담아봄

보물 제133호 서 오층석탑 뒤로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사자상과 어우러진 홍매화를 담아봄

석등과 어우러진 홍매화 풍광

각황전 앞
보물 제133호 
서 오층석탑과 어우러진 홍매화 풍광

각황전 뒤로 돌아
담장 쪽에서 담아본 홍매화 풍광

경이로운 풍광에 또 담고...

조금 당겨 담고...

더 당겨 담아본다 ㅋ

넓게 담아보고...

곳곳에 탐방객들이 붐벼
사진 담기가 곤란하였으나
찰나의 순간에 가까이에서 담아봄

더 당겨 담아보고
언덕 쪽으로 이동한다

언덕 핫 포인트에서 담아본
홍매화의 풍광
보고 또 보아도 너무 멋지다

카메라 프레임 안에 넣으면
모두가 그림이 된다 ㅋ

기와 지붕과 어우러진 홍매화

또 다시 사찰 담장 쪽으로 이동
뜰 안의 홍매화를 담아봄

나한전 앞에서 담아본 홍매화

멋들어지게 늘어진 나무가지에
불꽃같은 꽃을 달고 있다 ㅋ

원통전 앞에서
나한전과 어우러진 홍매화를 담아봄

사자상, 석등과 어우러진
홍매를 당겨보고...

위치를 옮겨가며
고결한 홍매를 담아봄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또 담고...

이 풍광을 끝으로
화엄사 흑매 탐방을 마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
귀갓길에 세찬 바람이 분다
바람아!
제발 매화 꽃잎은 건드리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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