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따라 봄꽃 트레킹
봄 향기 따라 봄꽃 트레킹
바람이 인다.
차지 않은 여린 훈풍이 인다.
늘 그렇듯이 이맘때는,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이른 아침부터 하늘은 여전히 희뿌옇다.
날씨야 그렇기나 말기나,
봄바람이 달려가는 길 따라,
봄의 요정들을 찾아,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고성 향로봉으로 향한다.
인근 사천의 와룡산에 밀려,
제 이름마저 잊은 향로봉,
원래는 고성 와룡산이었다.
산은 나지막하나,
능선과 정상에 서면,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바다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둥둥 떠 있는 그림 같은 풍광이,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고즈넉한 산 계곡을 헤집고 다니며,
숨어있는 보물을 찾는 것처럼,
차가운 돌틈과 언 땅을 뚫고,
고결하게 꽃을 피운 야생화를 접하고,
따사로운 봄빛 따라 트레킹을 겸하였다,
아직 이른 봄,
막 피어난 꽃과,
스치는 바람이 하는 말,
너무 조급하지 말아라.
머지않아 완연한 봄이 온다.
파릇한 봄길에서,
오고 가는 봄바람을 맞으며,
꽃처럼 환하게 웃게 되리라고...
3025.3.11.고성 향로봉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학동치~임도~향로봉, 무이산, 수태산 갈림길~
잇따른 전망바위~백암산,향로봉 갈림길~
향로봉~상두바위 전망대
(소요시간 약 3시간 원점회기)
트레킹 지도
적색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올해는 질긴 한파로
야생화도 늦게 꽃을 피워
예년에 비해 한참 늦었지만
차가운 겨울을 인고하며
고결하게 꽃을 피운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등
봄의 요정들을 영접하였다
삼월에 맞이한
변산바람꽃의 우아한 자태에 혼절한다
청순한 모습에 숨이 멎을 것 같았다 ㅋ
납작 엎드려 우아한 모습을 당겨 담고...
산정을 헤집고 다니다가
딱 두송이의 노루귀를 발견하고
벅찬 감동에 젖는다 ㅋ
양지에 꽃을 피운 개불알꽃 풍광
당겨보고 향로봉으로 향한다
산기슭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를 둘러보고
수태산 능선인 학동치로 이동
애마를 두고 능선을 따라 트레킹에 나선다
학동치에서 가야할 임도를 담아본다
임도 조망처에서 바라본 바다 쪽 풍광
옅은 미세먼지로
멀리 사량도가 희미하게 보이고
좌이산과 솔섬 등이 조망된다
미세먼지로 뿌옇지만
멀리 사량도와 하일 솔섬 쪽을 당겨봄
임도와 능선 산행로 갈림길 풍광
능선 정상 산행로에 오른다
제법 가파른 산길을 이동하며
따사로운 봄빛에 땀이 비 오듯 한다.ㅋ
임도와 합류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올려다봄
산아래는 연둣빛이 번지는데
여기는 아직 봄이 이르다
능선 바위 조망처에서 내려다본 풍광
미세먼지가 멋진 풍광을 가로 막는다 ㅋ
비록 미세먼지로 사진상 흐릿하나
좌측으로 고성. 통영. 거제 쪽의 산군들과
푸른 바다에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는
아름다운 풍광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ㅋ
산아래 하일면과 말리 통영 미륵산 쪽을 당겨봄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고
에메랄드빛 바다 풍광이 압권인데
조금 아쉬웠다 ㅋ
고성 좌이산과 멀리 사량도를 당겨봄
능선 두 번째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본 풍광
백암산 갈림길 능선을 지나
정상 쪽으로 이동한다
정상, 쉼터 갈림길을 만나고...
정상 쪽의 풍광
먼저 정자 전망대를 담고...
정상에서 흔적을 남긴다 ㅋ
정상에서 바라본 백암산 능선과
고성, 통영만의 풍광
사량도와 멀리 남해 쪽의 풍광
사천 쪽을 더 당겨봄
향로봉 상두바위 조망처 풍광
향로봉 원점회기 코스인
상두바위 능선의 풍광
그 뒤로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상두바위 쪽을 당겨봄
삼천포 대교 쪽을 당겨봄
상두바위의 멋진 소나무를 담고
학동치로 되돌아 하산한다
봄향기가 물씬 나는 오솔길을 지나고....
백암산 갈림길 전망바위로 오른다
갈림길 이정표 풍광
바위 조망처에서 지나온 정상 쪽을 바라봄
정상 정자 전망대를 당겨봄
상두바위 능선을 당겨봄
가야할 능선과
멀리 수태산과 무이산 쪽을 바라봄
로프가 있는 바위를 조심스레 지나고...
갈 때는 능선을 버리고 임도로 이동한다
야생화를 만나기 위하여...ㅋ
돌아 나가는 임도길을 끝으로
오후 자투리 산행겸
야생화 탐방을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