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시루섬의 비경에 빠지다!
파란 하늘로 부터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고,
싱그러운 봄바람이 살랑대는,
춘삼월의 마지막 주말 오후,
불현듯 소금 냄새 풍기는,
봄바다가 보고 싶어
눈에 익숙한 고향 바다로 향한다.
선천성 그리움일까?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 해안 끝,
그곳에 숨어있는 비경,
시루섬을 보기 위함이었다.
사량도를 마주 보며,
외롭게 떠 있는 시루섬,
때로는 잔잔하다가,
높이 솟구치는 파도에,
맨살을 드러내었다가,
깊이 잠기는 시루섬,
밀물 때 만났다가,
썰물 때 헤어지는 바닷길,
바람이 불적마다,
파도는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바다 밑에 웅크린 몽돌을 깨우고,
시루섬의 속살을,
실타래처럼 벗겨내고 있었다.
바람 따라 파도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갯바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으며,
우리는 눈앞에 펼쳐지는 비경에,
형언할 수 없는 기쁨에 빠지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온갖 번뇌를 잊은 자투리 마실이었다.
2025.4.26. 오후 고성 시루섬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 시루섬은
잘 알려지지 않은 무인도로
사진 애호가들의
일출 출사지로만 알려지다가
최근에
드라마 정년이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752-1)
고성 학동치에서 바라본 고성만의 아름다운 풍광
멀리 통영 미륵산, 거제 쪽의 섬들과
사량도가 바로 눈앞에 조망된다
좌측 고성 하일면 솔섬 쪽을 당겨봄
바로 뒤에 사량도와 멀리 욕지까지 조망된다
고성 상족암군립공원인
고성 덕명리 봉화골 해안 끝
갯바위에서 바라본 풍광
멀리 하일면 맥천포항과
유방섬(안장섬)이 보이고
그 뒤로 통영 미륵산이 조망된다
시루섬에 가기 위하여는
이곳 개인 사유지를 지나야 한다
군부대 쪽에도 들머리가 따로 있지만
주차하기가 곤란하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740-9)
갯바위에서 유방섬(안장섬,장구섬)을 당겨봄
미끄러운 갯바위를 아슬아슬하게 가는 도중
눈에 들어오는 시루섬의 멋진 풍광
썰물 때라 너른 갯바위와 어우러진
시루섬 속살을 드러내어 장관이다
시루섬 쪽으로 다가가서 담아본 풍광
그 뒤로 지척에 사량도가 펼쳐진다
시루섬 해안 갯바위길을 걷는다
갯바위에서 시루섬을 배경으로...
해안 갯바위 모퉁이를 돌자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모자를 부여잡고...ㅋ
시루섬을 배경으로...
시루섬과 사량도를 함께 담아본다
멋진 갯바위와 어우러진 시루섬을 당겨보고...
이곳이 옆지기의 친정곳이라
파도가 밀려오는데도
고둥을 잡으며 어릴 적 추억에 빠진다 ㅋ
쉴새없이 밀려드는 파도와
시루섬 쪽을 담고...
갯바위 끝에서 물멍 때리는
옆지기를 당겨 담아봄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광에
연신 셔트를 누른다
갯바위에서 사량도와
멀리 수우도, 두미도, 욕지도 쪽을 담아봄
또 고둥 삼매경에 빠지고...
사량도가 손에 잡힐 듯하다
여기서 잠깐!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통영~여수를 달리던
국내 최초의 쾌속 여객선인 엔젤호가
수중익선(水中翼船)으로
이 뱃길을 지나면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바다 위를 비행기처럼 날아다녔던
아련한 기억을 떠 올려본다
이제는 곳곳에 다리가 생기고
고속도로가 생겨
그런 낭만적인 여객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춘삼월 뙤약볕에 힘든지
혀를 빼물고 앉아있는
우리 집 귀염둥이를 당겨봄
멀리 욕지도와 두미도를 당겨보고...
수우도를 당겨봄
썰물로 바닷 속에 잠겼던
연초록 파래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태고적 순수의 자연 풍광에 자지러진다 ㅋ
갯바위에서 봉화고지 포인트와
군부대 쪽 해안을 담아보고
되돌아 시루섬으로 향한다
시루섬에 다가갈수록 그저 탄성만 나온다
시루섬 갯바위 끝의 옆지기를 당겨봄
멀리 좌측에 좌이산과 상족암, 병풍바위
우측에 유방섬이 조망된다
마치 시루떡을 겹겹이 쌓아 놓은 듯한
시루섬의 갯바위 풍광
계단처럼 이루어진 갯바위를 오른다
시루섬 암봉 사잇길에서...
암봉사이로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시루섬의 핫 스폿이다 ㅋ
갯바위 끝에서 바라본 시루섬의 속살
두 개의 암봉이 정말 기막히다
오늘은 물때를 잘맞쳐 눈이 호사한다 ㅋ
시루섬의 너른 암반과
멋진 기암봉을 담고....
겟바위 끝으로 향하는 옆지기를 담아봄
파도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갯바위 끝에서 두팔 벌려 환호한다
바람따라 거센 파도가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연신 밀려온다
갯바위에 붙어 있는 부처손과
따개비를 당겨 담고...
갯바위에서 멀리 좌이산과
상족암의 아름다운 해안을 당겨 담아봄
되돌아 나오면서 담아본 풍광
갯바위의 고인 바닷물이 적어
시루섬의 반영이 조금 아쉬웠지만
비경으로는 손색이 없었다 ㅋ
시루섬을 나와 귀갓길에
인근 덕명리의 작지만 아름다운 해안에서
멋진 풍광을 당겨 담아봄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바다 케이블카가 지나는
삼천포대교 쪽을 당겨봄
공원 앞에 두 마리의 용이 있는
노을전망교 쪽을 담아보고...
노을빛과 어우러진 용을 크게 담아보고...
이 풍광을 끝으로 봄바다 마실을 마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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